보도자료
- “고야의 판화: 나는 그것을 보았다.” 개최
- 2026-09-15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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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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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시 |
배포 후 즉시 보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배포일시 |
2026. 09. 15(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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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강효연 |
연락처 |
053-430-7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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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 수집연구팀 이동민 |
연락처 |
053-430-7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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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쪽수: 3쪽, 사진: 있음( ○ )/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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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이 개관 15주년을 맞아 소장품 특별전 《고야의 판화: 나는 그것을 보았다》를 오는 9월 15일(화)부터 6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해외 기증을 통해 대구미술관 소장품이 된 프란시스코 데 고야(Francisco de Goya, 1746~1828)의 대표 판화연작 ‘전쟁의 참화(Los Desastres de la Guerra)’ 41점을 관람객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다.
해외 기증 결실...거장 고야의 작품, 대구미술관 소장
《고야의 판화: 나는 그것을 보았다》는 2026년 2월, 벨기에 리드 미술관(Museum de Reede)의 고야 판화 41점 기증과 HD 현대중공업의 운송 후원으로 성사되었다. 대구미술관은 세계적 거장인 고야의 작품을 소장품으로 확보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선보여, 기증이 지닌 예술적·문화적 가치를 한층 높이고자 한다.
비극적 경험을 예술로 승화한 거장의 기록
스페인 궁정화가이자, 천재 화가였던 고야는 1789년 43세에 궁정화가로 임명되어 왕과 귀족의 초상화를 그리며, 부와 지위를 모두 얻은 더없이 성공한 화가였다. 하지만 1792년 46세에 큰 병을 앓아 청력을 상실한 이후, 그의 작품세계는 전환점을 맞이한다. 고야는 주문 제작이 아닌 자신만의 판화 작업을 시작했으며, 1808년 나폴레옹 군대의 스페인 침공 당시 자신이 직접 목격하고 겪은 전쟁의 비극을 판화로 기록했다.
영웅 서사가 아닌 ‘인간과 비극’을 직시한 화면
전시에서 공개되는 ‘전쟁의 참화’ 연작은 1810년부터 1820년 사이 제작되었으나, 고야 생전에는 출판되지 못했다. 작가 사후 35년이 지난 1863년 마드리드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아카데미를 통해 세상에 처음 공개되었으며, 이번 대구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대부분 1906년 인쇄된 4번째 판본이다.
판화집은 ▲전쟁(Guerra), ▲기근(Hambre) ▲암시적 카프리초(Caprichos enfáticos)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페인 독립전쟁의 잔혹한 폭력, 학살, 기근 등 전쟁의 비극적 실상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고야의 판화: 나는 그것을 보았다》 전에서 주목할 점은 고야가 전쟁을 승리와 영웅의 관점에서 그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당시의 전쟁 그림들이 국가나 군대의 승리를 찬양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고야는 이름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죽음과 공포를 화면의 중심에 놓았다. 관람객을 ‘참상의 목격자’로 만듦으로써, 전쟁이 인간의 이성과 도덕성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강렬하게 보여준다.
고야는 판화마다 “나는 그것을 보았다.” “왜?”와 같은 짧은 문구나 질문, 개인적인 회고를 새겨 넣었다. 이는 단순한 현장 기록을 넘어 비극적 현실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작가로서의 강한 태도 표명이자 선언이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고야가 직시했던 역사적 현장과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깊이 있게 체감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이동민 학예연구사는 “리드 미술관의 뜻깊은 기증 덕분에 대구미술관이 세계적인 거장 고야의 대표 연작을 소장하고,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승리자의 영웅담 대신 이름 없는 민중의 고통을 화면의 중심에 세운 고야의 서사는, 2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강렬한 울림과 깊은 성찰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기간 중에는 도슨트 프로그램과 교육,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계 행사를 함께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구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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